사람들이 치과 치료 중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치료가 발치이고, 그 다음은 신경치료 입니다.
하지만 너무 큰 걱정하시지 마시라고 이번 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신경치료에 대해 정확히 알고, 준비한다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신경 치료는 꼭 해야 하는가
환자분들의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가, 꼭 신경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 입니다.
신경치료를 하면 치아가 약해지고, 수명이 짧아지니까 하고 싶지 않다. 또는 너무 아플 것 같아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먼저 첫 번째 질문인 "신경치료는 꼭 해야 하는 가" 에 대한 답은 이렇습니다. 신경치료는 치아를 뽑지 않고 더 사용하기 위한 치료 방법입니다. 필요한 경우라면 신경치료를 꼭 받아야 그 치아는 편안하게 저작을 할 수 있는 치아로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필요 없는 상황에 신경치료를 한다면, 치아를 더 약하게 할 뿐이지만, 필요한 경우 적절하게 잘 치료 받는다면, 우리가 가진 치아를 뽑지 않고 더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 입니다.
따라서 주치의로부터 신경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듣는다면, 내 치아를 살리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두번째 질문인 "너무 아플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많이 아픈가요?" 입니다.
신경치료 자체는 치아 안에 있는 신경조직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아픈 치료 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취 없이 받을 수 없는 치료 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마취 하에 치료가 진행되며, 마취가 충분히 되었다면 다른 치료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통증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마취가 잘 되지 않는 치아는 아래턱의 큰 어금니들 입니다. 이런 어금니의 신경치료를 할 때는 더욱 신중하고 깊은 충분한 마취가 필요 합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마취가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어떤 경우는 마취를 하지 않아도 통증 없이 진료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미 치아 안의 신경 조직이 괴사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예전에 신경치료를 받았다고 염증이 재발하여, 재치료를 받는 경우도 신경은 이미 제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아프지 않습니다.
신경치료를 받게 되는 증상
치아를 건들지 않아도 아픕니다.
밤에 자려고 하는데 통증이 너무 심했습니다.
진통제를 여러 알 먹었는데도 아픕니다.
뿌리 쪽 잇몸이 부었습니다.
뜨거운 음식에 통증이 심해서 얼음을 머금고 있으면 좀 나아집니다.
심한 충치로 신경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
보통 심한 충치들은 엑스레이를 찍어 보면 충치가 뚜렷하게 보입니다.(하단 사진 참고)
또한 충치 크기가 치아안의 신경관에 가깝거나 이미 신경관을 넘어서 있는 것이 관찰 됩니다. (하단 사진 참고)
신경 치료의 방법
치아 안에는 신경관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위 사진의 파란색 선)
이 공간에는 신경이 포함 된 치수라는 조직이 들어있습니다. 이 조직에 염증이 생겨 아픈 것이기 때문에 이 조직을 제거하게 됩니다.
먼저 마취를 충분히 합니다.
신경 치료의 시작은 치아안에 있는 신경관까지 들어가기 위한 과정 입니다. 치아 씹는 면 중앙 부분을 삭제하여 머리 부분의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뿌리 신경관의 입구를 찾아냅니다.
위 사진처럼 치료 할 치아에 기구를 걸어, 치료 하는 부분이 침 성분의 세균에 오염되지 않게 방습을 합니다.
그리고 치아 중앙 부위에 구멍을 뚫어 신경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에 까맣게 보이는 원형 3개는 뿌리 신경관의 입구를 기구를 이용하여 확대 해놓은 모습 입니다.
저 신경관 안으로 기구들을 이용해 염증상태의 치주조직을 제거해 내고 깨끗하게 소독을 합니다.
치아마다 신경관 개수, 형태, 염증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치과 내원 횟수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3-4번 정도 내원하게 되면 신경치료가 마무리 됩니다. 한번 내원 할 때마다 20-30분 정도로
소요시간은 예상하시면 됩니다.
신경치료를 마무리한 엑스레이 사진
신경관 안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뿌리 신경관의 조직을 모두 제거하고 소독한 후
재감염이 되지 않도록 약재를 채워 넣고 신경치료를 마무리 한 엑스레이 사진 입니다.
신경 치료는 뿌리 끝부분의 치주 조직까지 충분히 제거해야 하며, 철저한 소독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치료과정에 뿌리 끝 주변 조직들이 기구나 약재로 부터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 후 마취가 풀리면 욱씬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치료 후 2-3일내에 통증이 생기다가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경치료 후엔 최대한 자극하지 않도록 반대편으로 식사하도록 설명 합니다.
통증때문에 불편하다면 진통제도 복용하도록 합니다.
진통제로도 소용없이 많이 아플 땐 치과에 전화해 안내를 받으셔서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합니다.
이렇게 3-4번의 내원 후 신경치료가 마무리 되면 약해져 있는 치아를 보호해 주기 위해 어금니 같은 경우는 크라운 이라고 하는 보철을 씌워주게 되며, 보철치료 까지 마무리 된다면 이제 예전처럼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게 됩니다. 앞니 부분은 충치의 크기에 따라 크라운을 씌우기도 하고, 신경치료를 하기 위해 삭제된 입구부분만 레진을 이용하여 막고 마무리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신경치료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