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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관리법

by 웰싱커 2023. 4. 23.

 

틀니를 제작해서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틀니를 오래도록 잘 사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틀니의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국내 한 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일반 치약, 소금 등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를 세척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 치약은 오히려 틀니를 세균의 온상으로 만드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틀니는 치아보다 약한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치약으로 닦으면 틀니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나고, 그 틈새로 의치성 구내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될 수 있고, 이는 각종 구강 연조직의 질환을 일으키거나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올바른 세척 방법과 보관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부드러운 칫솔, 틀니 전용세제 또는 주방세제

 

틀니는 부드러운 칫솔로 틀니 전용세제나 주방 세제를 이용하여 세척합니다.

틀니 전용 칫솔도 시중에 판매하고 있으며 약국이나 치과에서 구입할 수 있고, 온라인 검색창에 틀니 칫솔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상품들이 있으므로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2. 부분 틀니라면?

 

만약 일반 틀니가 아닌 치아가 남아있는 부분 틀니 거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만든 임플란트 틀니라면 관리법이 조금 다릅니다. 틀니는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세척하여 보관하고, 입안의 치아나 임플란트는 칫솔에 일반 치약을 묻혀서 반드시 따로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간혹 틀니를 치약으로 닦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오해해서 자연 치아나 임플란트까지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분 틀니나 임플란트 틀니 사용자는 틀니와 자연 치아 및 임플란트를 구분해서 그에 맞게 관리해야 합니다.

 

3. 외출 중이라면?

 

외식을 하거나, 틀니를 세척하기 힘든 상황이면 틀니를 입안에서 제거한 후 물로 입속과 틀니를 헹궈준 후 다시 장착 합니다.

 

4. 틀니도 내 치아처럼 하루에 3~4회 세척하기

 

틀니 사용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틀니의 세척 횟수와 착용 시간입니다. 틀니를 를 자기 전에 한 번만 닦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틀니도 내 치아처럼 식사가 끝난 후 매번, 하루에 3-4회는 세척해야 합니다. 세척하지 않은 틀니를 종일 착용하면 입안에 세균들이 번식해서 의치성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낮잠이든 밤잠이든 잘 때는 틀니 꼭 빼기

 

틀니 착용 시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틀니 사용자의 약 35%가 틀니를 끼고 잠자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서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는데, 이때 틀니를 끼고 자면 혀나 틀니에 더 많은 플라크가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틀니 구취뿐 아니라 잇몸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거나 잇몸 뼈가 더 빨리 흡수될 수 있습니다.

또 틀니를 끼고 있는 시간만큼 잇몸은 틀니에 눌려 있습니다. 잠자는 동안에는 틀니를 빼서 잇몸에 휴식을 줘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낮잠을 포함해 자기 전에는 반드시 틀니를 빼야 합니다.

 

6. 세정제 넣은 물에 보관해야 변형 막고 오래 사용

 

틀니 보관함

 

 

자는 동안 틀니 보관은 틀니가 들어갈 수 있는 용기에 물을 채워 틀니가 완전히 물에 잠기게 담가 두어야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보관하는 물에 틀니 세정제를 넣으면 의치성 구내염 및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살균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끈거리거나 욱신대는 통증과 출혈 등 의치성 구내염 증상이 의심되면 의치성 구내염 세균 살균 효과가 있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틀니 세정제는 폴리덴트라는 상품명의 세정제가 있고 효과가 좋으나 가격이 다소 비쌉니다. 그래서 매일 사용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평소에는 주방세제를 이용하여 깨끗이 관리하고, 물에 담가 보관하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틀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여 보관해  주셔도 충분합니다

 

가끔 틀니를 소독한다며 끓는 물에 삶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플라스틱 재질인 틀니가 영구적으로 변형되기 때문에 절대 해선 안 됩니다.

 

7. 틀니가 폐렴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연구 결과 구강 위생 관리는 노년층의 폐렴 발생 빈도를 30% 이상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꼭 틀니 장착자가 아니어도 노년층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노년층일수록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8. 정기검진으로 틀니‧잇몸 상태 확인하기

 

틀니를 처음 사용할 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틀니의 이물감으로 인해 저작‧발음 등 다양한 부분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편한 부분을 잘 체크하고 기억해 둔 후, 치과를 방문해서 조금씩 조정해 가며, 틀니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 잇몸은 세월이 지나면 점차 퇴행·위축하기 때문에 잘 맞던 틀니도 사용하다 보면 덜그럭거릴 수 있습니다. 덜그럭거리는 틀니를 방치하고 그대로 사용하면 틀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이로 인해 구취‧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헐거워진 틀니가 잇몸이나 구강 내에 상처를 낼 수 있어서 반드시 틀니와 잇몸의 고정상태를 점검하고 조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 초기에는 불편감이 사라질 때까지, 이후에는 6개월에 한 번 검진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틀니에 적응한 이후에도 최소 1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